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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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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유아더디자이너
  • 찾아가는 맞춤수제화 전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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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기업소개

▶ 노란 조명 아래에서의 인터뷰 진행은 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 남성수제화 브랜드 ‘맨솔’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Q안녕하세요! 대표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유아더디자이너의 대표 박기범 입니다. 회사에서는 KB라고 불리고 있어요.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3대 족장이에요.(웃음) 처음 엘칸토 브랜드를 저희 이모할아버님이 창업하셨고 외조부님이 함께 일하셨어요. 그 후 삼촌이 엘칸토 사내벤처에서 무크라는 브랜드를 만드셨고, 제가 무크에서 8년 정도 일을 한 다음, 현재 유아더디자이너를 창업해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3대 째 제화업을 이어오고 있다는 뜻에서 3대 족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Q회사를 소개해주시겠어요?
A유아더디자이너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제화 스타트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트렌드는 바뀌어요. 그사이에 생기는 갭을 줄이고, 기존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스타트업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유통으로 설명해드리자면 기존 오프라인 시장이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이어주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발전했어요. 최근에는 옴니채널이라는 새로운 유통 형태가 생겨났죠. 저희에게는 ‘맨솔’이라는 맞춤 남성 수제화 브랜드가 있어요. 맨솔의 찾아가는 맞춤 수제화를 O2O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구두 외에도 볼거리가 굉장히 많은 옴니채널의 쇼룸을 만들었어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는 거죠. 여러분들의 SNS를 통해 사진이 자연스럽게 다른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처럼 그렇게 맨솔, 쇼룸을 통해 제품 소비 외에 새로운 유저 케이스들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소비자에게 구두를 사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주는거죠.
Q유아더디자이너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A제화산업의 가치사슬을 바꾸어보고 싶었습니다. 산업에서 생산이 가져야 할 전체적인 비중이 있는데 그게 지금 유통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다고 생각해요. 공장에서는 몇천 원 받고 신발을 만드는데 백화점에서는 30만 원 넘게 팔리고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어떻게 생산과 유통의 균형을 잡으면서 소비자한테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구두를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저희 회사가 시작한 거예요. 기존 산업에 IT를 접목하고 소비자의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하고, 또 새로운 시도를 하여 기존에 있는 기득권을 바꾸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와 같은 혁신을 통해서 기존 제화산업의 구조를 바꿔보고 싶습니다.
Q혁신은 기존 산업에 다양한 산업을 접목할 때 일어난다고 말씀하셨는데, 다른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 대표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A정형화된 자세가 아닌 산업이나 소비자의 바뀌는 트렌드에 따라 자세를 바꾸며 무언가에 접근하려고 해요. 그리고 항상 의문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왜 기존의 산업에서는 이렇게 해왔을까? 이걸 왜 해야 하지? 하는 의문들이요. 제가 ‘무크’라는 회사에 다닐 때 선임한테 되게 많이 혼난 적이 있어요. 선임이 시키는 걸 왜 해야 하는지 알고 싶었거든요. 그걸 왜 하는지 알면 이 때까지 해왔던 방법이 아닌 다른 개선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왜 해야 하냐고 물어봤는데 이게 반항하는 게 된거죠. 이런 것처럼 저는 항상 왜? 왜 그렇지? 하고 의문을 품어요. 그러다 보면 관련된 서적이나 정보를 계속 찾게 돼요. 궁금하니까. 내가 궁금해서 공부하게 되는 거죠. 그러다 보면 다양한 분야로 접점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Q ‘무크’에서의 경험이 이 일을 하면서 도움이 되었나요? 되었다면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A도움이 된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제가 구두회사에 다니면서 얻을 수 있었던 건 통찰이었던 것 같아요. 잘못된 부분이 보이니까 개선할 수 있는 것도 보였어요. 아이디어를 내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건 얼마든지 많이, 무궁무진 하게 할 수 있어요. 근데 그 기반에 깔려있는 아키텍쳐가 없다면 그런 상상과 아이디어는 실제로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회사의 전체적인 기반, 지층은 제가 일 해왔던 과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지층 위에 뼈대를 만들고 또 그 위에 새로운 형태의 옷을 입히는 게 지금 현재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회사를 3대째 일구고 계신 건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회사를 이어가는 데 목표가 있으신가요?
A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외조부님이 제화업계에 큰 획을 남기셨어요. 엘칸토에 계시면서 한국에 아직 갖춰지지 않은 시스템. 생산, 제조, 유통 시스템에 대한 매뉴얼을 만드셨어요. 그리고 그것을 엘칸토에서만 사용하신 게 아니고 제화 업계 발전을 위해서 전 회사에다 배포했어요. 그 매뉴얼이 아직까지 제화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매뉴얼을 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제화산업을 바꾸어 가고 싶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항상 회사 직원들한테 이야기해요. ‘우리는 제화산업을 바꾸는 사람들이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제 꿈은 제화산업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신발을 만드는 곳.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 제작자 분들이 구두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셨다.
전문가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모습에 구두를 향한 열정이 느껴진다.

02근무 환경과 조직 문화

Q‘유아더디자이너’가 자랑할 만한 복지제도가 있나요?
A일단 기본적인 근로기준법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건 다해요. 그 외에 저희가 탄력 있게 움직이는 것이 출근 시간이에요. 예를 들어서 우리 회사는 ‘오아시스라는 제도’가 있어요. 오전이나 오후에 일이 있으면 오아시스를 사용해서 좀 일찍 출근하거나 퇴근 할 수 있어요!
Q회사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A가평으로 놀러가서 워크숍을 하기도 하고 사격도 하고 겨울에는 스키장에 가기도 하고 결혼식에 같이 가기도 해요. 옥상에서 고기 구워 먹으면서 드론으로 사진찍기도 하고 생일 축하도 하기도 해요. 또 팀장님, 대표님 이라는 호칭 보다는 KB 같은 별명을 불러요
Q직원들 간의 소통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
A서로 대화를 정말 많이 해요. 회의도 자주 하고요. 2주에 한 번씩은 꼭 하는 것 같습니다.
Q‘유아더디자이너’의 월급 인상률은 어떻게 되나요?
A보통 일반적인 회사보다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해요. 대표가 봤을 때 이 친구가 열심히 하고 회사에 필요할 것 같으면 상의하기 전에 먼저 급여를 올려줘요. 급여 이야기가 사원 쪽에서 먼저 나오면 자존심이 상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올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웃음)

03인재상

Q‘유아더디자이너’에서 원하는 인재 상이 있나요?
A제가 항상 이야기하지만 저희는 인성만 봐요. 노력할 수 있고 열정이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Q채용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A처음 면접을 보러 오면 되게 많이들 당황해요. 저희는 복장 자체도 제한이 없어요. 이력서는 면접 전에 다 보고 면접 때는 이력서에 관해서 묻지 않아요. 묻지 않는 이유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 가기 위해서예요. 반대로 여러분들도 면접을 보실 때 내가 꼭 여기를 들어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면접을 보는 게 아니라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생각으로 면접을 봐야 해요. 그래서 저는 무거운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인성을 보는 것 같아요. 그 다음엔 같이 일해야 할 사람들과 식사를 해요. 잠시후, 현직자 인터뷰를 할 리나씨는 면접을 8시간 동안 봤어요. 저는 그게 탈선이라고 생각해요.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기존 산업이 가는 방향에서 벗어나야 한다면 채용 방법과 일하는 방법 자체도 기존 프레임 안에서 벗어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Q마지막으로 취업 준비생, 구직자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A인생의 여정은 길어요. 이제 시작인 거고 항상 하루하루를 점을 찍는 것이라 생각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점들이 연결되어서 선이 될 거고 그 선들이 여러분 인생이라는 그림이 되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여러분들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절대적인 삶을 살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4현직자 인터뷰

Q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안녕하세요. 저는 마케팅기획부서에서 일하는 마케터 김나희 입니다. 영어 이름은 리나라고 해요. 저는 실내건축을 전공했고 공항에서 지상직으로 3년 근무 후에 건축잡지 회사에서 에디터로 잠깐 있다가 이제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 많은 사진자료와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주시며
더욱 풍부한 인터뷰가 되게 해주신 김나희 마케터.

Q어떤 경로로 유아더디자이너를 알고 일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A제가 유아더디자이너를 발견하기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 회사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전 직장에서 일할 때는 안정적이었지만 재미가 없었어요. 뭔가 똑같은 일을 어렵지 않게 계속하는 느낌이어서, 언젠가 한 번은 미친 듯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막연하게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꿈꾸고 있었어요. 그리고 구두는 원래부터 좋아했었고, 전 직장을 다니는 와중에 구두 만드는 것을 공방에서 취미로 배운 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미래에 직업으로 진출하기엔 그 분야 경험도 없고 제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직할 때 스타트업 기업을 찾다가 마침 이 회사를 딱 발견한 거에요! 구두회사인데다가 또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는 기업인 거에요, 관련 기사랑 팀장님, 대표님 프로필 이런 걸 다 찾아봤는데 정말 너무 괜찮은 것 같았어요. 진짜 그날부터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웃음) 그렇게 한 번에 확 꽂혀서 지원하게 되었고 합격해서 유아더디자이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실무자의 입장에서 회사 소개를 간단히 해주세요.
A저는 회사가 구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13년 동안 구두 쪽 일을 하신 분도 있고, 스타일리스트 하셨던 분도 있고요. 찾아가는 서비스를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셨던 분도, 저처럼 완전히 다른 분야였지만 구두가 좋아서 일하게 된 사람도 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잘 어필해서 스토리로 만들었을 때 받아주는 회사 같아요.
Q아까 대표님이 면접을 8시간 보셨 다고 하셨는데, 그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A잊혀지지 않죠. 면접에 딱 갔는데 ‘쭉 날씨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하시는 거예요. 저도 이런 면접을 처음 봤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한 3시간 이야기한 것 같아요. “대학교 때 저는 이랬고요, 그래서 구두가 좋았고요…” 주제가 없어요. 그 다음에는 어디 갈 거냐고 물어보시고 집에 간다고 하니까 전시 같이 가겠냐고 하셨어요. 그렇게 2시에 면접 갔다가 11시에 집에 왔어요. 그게 너무 색달랐고 마음에 들었어요. 이력서는 사실 처음에 조금 보다가 안 봐요. 정말 그냥 대화해요.
Q'유아더디자이너'의 최근 활동이나 주력하고 있는 활동을 말씀해주세요.
A3월에 롯데월드몰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어요. 저희 매장 디스플레이가 평범하지 않고 눈에 확 들어오니까 먼저 연락이 많이 와요. 그래서 이번에도 롯데월드몰에서 먼저 연락을 주시고 팝업 자리도 제일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작업했어요. 펜 드로잉 하시는 작가분이랑 아티스트 콜라보도 했어요.
Q유아더디자이너에 들어가기 위한 팁이 있을까요?
A팁을 드리자면 정말 이 회사만을 생각한 이력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에 보면 그냥 모든 회사에 넣을 수 있는 이력서를 쓴 다음에 중간에 회사 이름만 바꿔서 내는 경우가 많아요. 회사에서 어떻게 알겠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력서를 많이 검토하다 보면 그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를 위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특히 왜 다른 회사가 아닌 굳이 유아더디자이너에 들어와야하는지에 대한 이유에 답할 수 있어야 해요. 그 회사만 보고 의미를 조금 붙여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특별해 보이거든요. 회사입장에서 그런 사람을 거절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